시간·경제적 여유부족 농촌주민 이용저조

 주민들의 호응을 받지 못해 예산만 낭비하고 있는 제천시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를 탁아시설 유치 등 농촌지역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자치센터는 지난 7월부터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됨에 따라 주민을 위한 문화, 복지, 취미 등 여가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당초 취지와는 달리 농촌지역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해 주민자치센터로서의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다.

이같이 주민자치센터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은 농촌지역의 경우 주민들이 분산돼 거주하고 있는 주거환경에 교통편마저 불편해 실제 이용하기가 어려운 여건에 있다.

또 자치센터는 농촌지역의 경우 주민들이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 자발적 운영이 어려워 주민 자발적 참여라는 취지를 살리지 못해 공무원들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센터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 각 마을회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내용과 유사해 예산낭비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어 농촌 주민들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하다.

지역 주민들은 "농번기에는 농촌지역 자치센터에 탁아시설이나 놀이방시설 등을 설치해 영세농어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해야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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