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감곡면 철박물관 어린이 체험교실

?? 16일까지 오후 1~5시 운영
?? '제철의 모든 것' 생생체험

 철의 생성과정부터 2000년 전통의 우리나라 제철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체험교실이 문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 철 박물관에서는 음성군내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국내 처음 '어린이 전통제철 및 철기공방 체험교실'을 열어 우리 전통 철 기술을 복원하는 과정을 하나하나 재연해 나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로 전통제철 관련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철광석을 녹여 철이 생성되는 과정과 그것을 철기제품으로 만드는 기술과정 등 두단계를 생생하게 보고 배우는 체험·학습형 교실이다.

13~16일까지 4일간 매일 오후 1~5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철박물관 특별연구원인 '전통 도검장' 이은철 선생이 지도에 맡아 교육을 실시한다.

이날 체험교실에 참여한 금왕읍 용촌초등학교, 감곡면 원당초등학교 25명의 학생들은 안전모와 보호안경, 보호복을 입고 철의 생성과정을 지켜보고 직접 체험했다.

학생들은 대장간에 마련된 소형용광로에 철이 함유된 돌 '철광석'과 참숯을 채워 넣은 후 불을 붙이고 아이들이 직접 풀무질해 온도를 1500℃로 올려 용광로 안에 철광석이 녹는 과정 등을 관찰했다.

또한 14일에는 대장간에서 철을 달궈서 반으로 접어 두드리거나 이어 부치고, 식히는 작업을 반복하며 단단하고 깨지지 않는 전통 고유의 쇠를 만들어 나가는 단조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15∼16일에는 뽑아낸 쇳물을 거푸집에 넣어 굳혀 호미와 집게 등 생활도구와 농기계를 만드는 주조체험이 이어진다.

한편 지난 2002년 처음 문을 연 세연 철 박물관은 철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키고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으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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