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노동교육원 공동주최 '노사관계' 토론회

▲ 한국노동교육원과 대전매일(주)충청투데이가 공동주최한 전환기의 노사관계 전망과 과제에 관한 합동 토론회가 14일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열려 토론자들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채원상 기자>
대전매일 ㈜충청투데이와 한국노동교육원이 공동주최하는 '전환기의 노사관계 전망과 과제' 토론회가 14일 오후 2시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지역실정에 적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노사 동반자적 관계정립과 노사협력의 중요성 확산을 위해 개최되는 이날 토론회는 김동원 교수(고려대)의 '전환기의 노사관계 전망과 과제'의 주제발표와 허찬영 한남대교수의 대전·충남지역 노사관계의 전망과 과제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 교수는 "평가 대상국가 49개국 중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1998년 36위에서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1999년 41위로 추락했으나 2000년 28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 참여정부의 노동정책은 노사 양측 모두로부터 비판 받더라도 노사관계의 백년대계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과감하게 개혁적 정책을 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박건옥 대전매일 ㈜충청투데이 이사는 "참여정부의 노동정책은 12대 국정과제에도 나와 있듯이 '사회통합적 노사관계 구축'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누구도 이런 원론에 반대할 명분은 없다"고 강조하고 "지난 12일 타결된 두산중공업 사태의 과정을 보면 정부의 노동정책이 전환기를 맞고 있음을 극명하게 드러내 주는 사례로 그간 노조는 사용자측보다 상대적으로 약자의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심문길 한미타올 부사장은 "미-이라크 전쟁, 북핵 문제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 폭등으로 세계 교역량의 감소, 주식시장, 그리고 소비심리의 장기간 위축 등으로 국내경제는 상당히 어려운 상태"이라며 "노사는 노사관계 제도 개선에 따른 갈등 및 정권교체기의 혼란을 틈탄 노동계의 공세적 투쟁이 예상돼 노사는 애사심과 협조적 노사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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