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시조문학상 수상작으로 '시조문학' 157호 겨울호에 실린 '법주사'는 세속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깊은 산자락에 위치한 속리산 법주사라는 절에서 '불이(不二)'의 도를 추구하던 한 중생이 대불을 만나는 경이로운 순간과 화두를 다룬 평시조다.
월하시조문학상은 일평생을 시조연구와 시조창작으로 현대시조 발전에 이바지 한 월하 리태극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시조시단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지난 96년 제정돼 2001년부터 잠시 중단 된 이후 올해 다시 부활돼 장 시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월하시조문학상 수상은 시조단에서 문학적 업적이 두드러진 자 1명을 선정해 문학지원금과 상장을 수여하고 있으며 지난 96년 송선영, 97년 김제현, 98년 김 준, 99년 이근배, 2000년 원용문씨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장 시인은 충북 영동군 양강면 출생으로 지난 66년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고 63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시 '숲'으로 당선됐으며 6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딸기밭 소묘' 당선, 87년 제7회 정운문학상을 수상했고 시집으로는 '제목을 팽개쳐 버린 시' 등이 있으며 현재 영동의 자생농원에서 사과농사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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