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지성씨
 영동지역의 향토 시조시인 장지성(60)씨가 '법주사'라는 제목의 시조로 제6회 월하시조문학상을 수상해 지역의 관심을 끌고 있다.

월하시조문학상 수상작으로 '시조문학' 157호 겨울호에 실린 '법주사'는 세속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깊은 산자락에 위치한 속리산 법주사라는 절에서 '불이(不二)'의 도를 추구하던 한 중생이 대불을 만나는 경이로운 순간과 화두를 다룬 평시조다.

월하시조문학상은 일평생을 시조연구와 시조창작으로 현대시조 발전에 이바지 한 월하 리태극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시조시단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지난 96년 제정돼 2001년부터 잠시 중단 된 이후 올해 다시 부활돼 장 시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월하시조문학상 수상은 시조단에서 문학적 업적이 두드러진 자 1명을 선정해 문학지원금과 상장을 수여하고 있으며 지난 96년 송선영, 97년 김제현, 98년 김 준, 99년 이근배, 2000년 원용문씨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장 시인은 충북 영동군 양강면 출생으로 지난 66년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고 63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시 '숲'으로 당선됐으며 6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딸기밭 소묘' 당선, 87년 제7회 정운문학상을 수상했고 시집으로는 '제목을 팽개쳐 버린 시' 등이 있으며 현재 영동의 자생농원에서 사과농사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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