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삼엑스포 기반시설 확충에 2143억 투입

 충남 금산군이 '2006 세계인삼엑스포' 개최 이후 국제적인 인삼유통도시로 탈바꿈한다.

금산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발전이 10년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 충남도와 금산군에 따르면 내년 9월 22일부터 24일간 금산지역에서 치러지는 세계인삼엑스포를 위해 총 2143억 원(국비 1882억 원, 도비 212억 원, 군비 49억 원 등)이 투입되며, 이 중 89%가 도로 확·포장과 하천정비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사업에 쓰여진다.

총투자 예산은 금산군의 지난해 일반회계규모(1733억 800만 원)보다 23.7%(409억 9200만 원)나 많다.

실제 내년까지 1805억 원의 사업비로 추부∼대전간(8.7㎞) 국도 17호선과 금산 신대∼금산 금천대교간(국도 37호 우회도로, 1.42㎞), 남대전 IC∼삼괴동간(1.8㎞), 금산 IC∼금산간(중도∼제원 명암, 3.8㎞) 등 금산군을 중심으로 한 4건의 연계도로망이 4차로로 확장·건설된다.

또 65억 원을 들여 금산 신대∼중도리 일원의 금산천 정비사업(2㎞)이 이미 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으며, 인삼 유통센터·인삼 전시관·인삼산업관 등 각종 건축물 신축사업(74억 원)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산군은 내년 행사를 전후로 사통팔달의 도로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시환경을 모두 갖추게 된다.

박동철 금산부군수는 "세계인삼엑스포 개최로 도시규모가 커지고 군민의 소득수준도 높아져 지역이 최소 10년 이상 발전할 것으로 본다"며 "특히 금산인삼시장을 국제인삼시장으로 변모시켜 금산군을 명실공히 세계 인삼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성과를 거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산군은 인삼도시로의 위상정립을 위해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그린시티 지정을 받은 데 이어 올해 WHO(세계보건기구) 국제건강도시에도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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