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 투표서 8명중 5명 찬성

 음성읍과 감곡면 주민간에 갈등을 유발시켰던 음성군 농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 장소가 군의원들의 투표 끝에 음성읍 신천리로 확정됐다.

음성군의회는 30일 본회의장에서 박수광 음성군수 등 관계공무원과 음성· 감곡지역 주민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농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 부지 확보를 위한 공유재산취득 승인을 놓고 90여 분간의 토론을 벌인 끝에 투표를 실시, 총 8명의 의원 중 5명 찬성으로 결정했다.

음성군은 이날 군의회의 공유재산취득 승인에 따라 음성군 음성읍 신천리 동진공업사 뒤편 2만여 평에 사업비 150억 원이 투입해 농산물 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날 군의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를 지켜보기 위해 음성읍과 감곡면 주민 100여 명이 몰렸으나 군의회 측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양 지역에서 10명만 방청할 수 있도록 제한해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음성읍 신천리 공유재산취득 승인 신청을 반대한 이준구 의원은 "의원들이 음성군에 수차례 농산물 종합유통센터 부지선정에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으나 우려했던 대로 지역간 심각한 갈등을 유발시켰다"고 집행부를 비난했다.

주민 김모(56·음성군 감곡면 왕장리)씨는 "햇사레 복숭아 연합사업단의 공로로 농산물 유통센터가 건립되게 됐지만 군이 감곡면민들을 무시한 행정을 펼쳐 소외감과 배신감이 든다"고 말했다.

음성읍 주민 이모(58)씨는 "농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 장소는 용역에 의해 음성읍 신천리로 선정된 것"이라며 "군의회 의원들도 현명한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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