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1가구중 51가구 회사측분양가 수용결정

▲ 28일 충주 호라임대아파트의 분양 전환에 대한 민원조정위가 열린 가운데 시 관계자가 입주민들에게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속보>=충주시 호암동 호라임대아파트의 일반 분양을 둘러싼 사업주와 입주민간의 갈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충주시가 이에 대한 해법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본보 16일, 23일 16면 보도>

특히 대다수 입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 최근 일부 입주민들이 회사 측 분양가를 수용하겠다고 나서면서 분양승인 여부에 대한 시의 고심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시는 28일 오전 민원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호라임대아파트의 분양 승인에 대한 집중 논의를 벌였으나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한 채 산회했다.

이는 총 401가구 중 51가구가 회사 측 분양가를 수용하겠다고 나서 분양승인 요건은 갖췄으나 나머지 입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날 회의에서도 분양 승인을 반대하는 입주민 50여 명이 시청을 방문, 시의 입주민 보호대책 등을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하는 소란이 일기도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조만간 2차 조정위를 소집, 분양승인 여부에 대해 재차 논의할 계획이나 이들의 입장차이가 정리되지 않는 한 결론을 쉽게 내리지 못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당초 사업주와 입주민간 갈등에서 입주민간 의견까지 첨예히 엇갈리는 등 문제해결이 쉽지 않다"면서 "양 측의 민원을 모두 간과할 수 없는 만큼 충분한 협의와 검토를 통해 문제를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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