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공원 조성 관광객에 색다른 볼거리 제공

2002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열렸던 태안군이 '꽃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 '무궁화 심기사업'은 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꽃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태안을 명실상부한 꽃의 도시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

이 사업은 군이 2000년부터 지역 기관 및 단체들과 함께 주요 소공원과 도로변 쉼터 17군데에 무궁화 3만 그루를 심어 지난 7월부터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인 것. 
이 중 고남면 장곡리 지포저수지 옆에 '호숫가의 화원'이라는 주제로 조성한 무궁화 동산은 저수지와 어울려 운치를 자아내고 있다. 또 태안읍 남산리에 조성된 '선박공원'은 몽산포해수욕장과 안면도 등으로 향하는 관광객들이 최고로 꼽는 볼거리.

안면읍 승언리 '3·1운동 기념공원'도 무궁화 나무들 가운데 기념비가 세워져 매년 이 곳에서 기념 행사가 열리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 공원에 심어진 무궁화 가운데는 이원면 사창리 주민들이 기증한 무궁화(1945년 광복당시 식재)도 있다.

군은 이와 함께 안면읍 지역 132만㎡와 태안·고남·근흥·소원·원북·이원·남면 등 58곳 33만㎡에 유채씨를 올해 파종해 내년 봄 제주도 못지않은 노란 유채꽃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내년 4월 16일부터 5월11일까지 안면도에서는 국제꽃박람회 1주년을 기념하는 '꽃축제'가 다시 열릴 계획이어서 태안군은 그야말로 전국 최고의 꽃의 도시로 자리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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