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스웨덴 운용시험 통과

정보기술(IT) 기기의 유·무선 멀티미디어 통신을 실현하는 '차세대 음성·데이터 통합기술'이 국제 상호 운용성 시험에서 뛰어난 성능과 호환성을 선보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12차 SIP 국제 상호 운용성 시험'에 자체 개발한 'SIP(접속 설정 프로토콜) 기반 VoIP(인터넷 전화 등 음성·데이터 통합기술) 시스템'을 출품, 국내 처음으로 국제표준 최종안인 RFC3261 표준 기반의 국제간 상호 운용성 시험을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차세대 이동통신 등 다양한 IT기기에 탑재, 종합 멀티미디어 통신을 제공하는 이 시스템은 비싼 가격과 복잡한 구조에 비해 기능은 단조로운 기존 인터넷 전화 서비스의 문제점을 개선한 차세대 음성·데이터 통합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또 통신망 상태가 나빠져도 통화가 유지되도록 하는 기능 등 각종 고급 기능을 갖춰 경제성이 뛰어나다.

ETRI관계자는 "이번 시험으로 선진 각국의 다른 SIP 기반 VoIP 시스템과의 호환성과 안정성까지 입증됐다"며 "이 시스템이 적기에 상용화되면 세계 최고의 인터넷 인프라를 갖춘 우리 나라가 SIP 관련 장비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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