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구조조정등 영향 재무건전성 호조

대전·충청지역 신용협동조합의 경영상태가 지난해 하반기에 이뤄진 대규모 구조조정에 힘입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협 충청지역본부는 11일 "지난 99년 이래 감독기관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및 각종 부담금 등의 증가로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결산 결과 1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해 4년 만에 흑자로 반전했다"며 "이는 지난해 11월 단행된 부실신협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충청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관내 200개 조합 중 86.5%(173개)가 이익을 내 2001년 말 61.6%보다 25.2%포인트 증가했다.

또 부실여신 비율은 4.1%로 2001년 말(5.9%)에 비해 1.8%포인트 줄었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도 108%를 기록, 재무건전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충청지역본부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감독정책에 따라 모든 조합이 이미 대손충당금을 100% 이상 적립해 올해 관내 조합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지난해의 두배가 넘는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출비율을 확대하고 자동이체 계좌 수를 늘려 요구불예탁금을 증가시키는 등 안정적 수익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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