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2007년까지 증평읍 남하2리 일대에 조성

증평군이 지역의 대표적 민속놀이인 장뜰 두레놀이를 문화상품화 하기 위해 행사장 기반조성에 나선다.

10일 군에 따르면 내년부터 오는 2007년까지 사업비 9억 7900만 원을 들여 증평읍 남하2리 둔덕마을 일대 1만 2000여 평의 부지를 매입, 행사장과 부대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우선 내년에 사업비 2억 7600만 원을 들여 6844㎡의 주변 부지를 매입해 행사장을 확충하고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6월 남하리 현지 논에서 직접 두레놀이를 펼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정기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올 행사는 두레놀이 외에도 사진촬영대회, 우렁이 논매러 보내기, 구전농요 경연대회, 장승깎기 시연 등 다채롭게 구성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메뚜기잡기, 밀때기, 미나리 베어가지, 그네뛰기 등 다양한 체험 부대행사까지 곁들여 지역 관광축제로 발전 가능성을 타진했다.

군은 행사장에서 문제로 지적된 본행사장의 규모를 넓히고 미나리깡, 원두막, 물레방아, 문화재 공원 등을 사진으로 전해오는 지난 60년대 당시 모습대로 재구성해 놓을 예정이다. 또 농기구 전시장과 초가집, 정자를 새로 건립하고 행사장 주변의 환경을 새로 단장하기로 했다.

군은 이렇게 기반을 조성하면 두레놀이의 보존은 물론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축제로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두레놀이 고증작업과 병행해 향토 무형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두레놀이 행사장이 조성돼 관광축제로 발전하면 주민 소득증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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