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이 협의 요청한 부지 道에서 불가 통보

내년부터 본격 시행 예정인 증평 자연생태 체험학습장 조성 사업이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추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내년부터 오는 2008년까지 총 사업비 62억 5000만 원을 들여 증평읍 송산리 보강천 일대 12만㎡에 수변관상초화원과 생태숲, 생태탐방로 등을 갖춘 자연생태 체험학습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은 내년에 국비와 도비 등 1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7월부터 본격 공사에 착공할 계획으로 충북도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도는 군이 협의 요청한 부지는 재해 예방과 유수에 지장을 주는 구조물은 물론 하천 유지·관리에 지장을 주는 고정구조물 설치 불가 입장을 통보했다.

도가 설치할 수 없다고 못박은 고정구조물에는 관리사무소와 관찰테크, 장자, 파고라, 의자, 생태숲 조성 등이 포함돼 있어 부지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따라서 당장 대체부지를 찾지 못할 경우 내년 1월로 예정된 기본계획 수립은 물론 전체 공정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현재 군은 증평소방서 뒷편과 동부우회도로 사곡다리 주변 등을 대체부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도의 협의 불가 통보로 대체부지를 확보해야 하지만 아직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했다"며 "일부 사유지는 매입비 때문에 부담이 되지만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