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노인 400여명 초청 난계국악당서

▲ 영동·황간향교는 8일 오전 10시 영동 난계국악당에서 전통문화를 전승 발전시키기 위해 조선시대의 풍습인 기로연을 재연하는 행사를 가졌다.
영동향교와 황간향교는 8일 오전 10시 난계국악당에서 전통문화를 보존 전승하고 경로효친사상을 고양하기 위한 옛 전통의 기로연을 재연해 지역의 관심을 끌었다.

영동향교와 황간향교는 문화관광부와 영동군의 후원을 받아 각 읍·면지역의 70세 이상 노인과 60세 이상 생활이 어려운 노인 400여 명을 초청해 난계국악당에서 의식행사, 기로연 시연, 위안공연, 다과와 오찬 등을 베풀며 조선시대의 기로연을 재연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의식행사에 이어 기로연 시연으로 조선시대에 정2품 이상 전·현직 문관으로 나이 70세 이상의 기로 당상관을 공경하는 모습을 재현해 읍·면을 대표한 노인들에게 술잔의 예를 올리는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기로연 시연에는 난계국악단원의 은은한 대금연주를 통해 옛 풍습 재현의 품격을 높여 줬으며 여성회관 식당에서 다과와 오찬을 즐기며 모처럼 즐거운 경로잔치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 난계국악단원들이 기악합주로 '남도 굿거리'와 '신 뱃노래' 등으로 노인들의 흥을 돋우었고 청주 아리랑 무용단은 '꽃춤' 공연을 펼쳐 참석한 노인들의 어깨춤을 유도하기도 했다.

기로연은 지역의 70세 이상 노인들을 모셔다 예우를 갖추고 잔치와 가벼운 놀이를 즐기는 행사로 고려시대에 시작됐는데 조선시대에는 정2품 이상 전·현직 문관으로 나이가 70세 이상된 사람을 기로 당상관이라 하여 매년 상사(음력 상순의 기일)와 중양(9월 9일)에 큰 잔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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