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향 음식에 은근히 고기누린내 빼고 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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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리 가는길(청주시상당구 문화동14~9· 043-252-8849)은 경남하동지방의 특산물인 녹차를 이용해 음식을 내놓는 녹차음식 전문점이다.

오리와 닭을 이용한 찜요리를 비롯해 생면 등 그 어느것이나 녹차에 갖은 양념을 한것으로 미식가라면 반드시 한번쯤은 들러갈 만큼 웰빙의 미각을 대표할 만한 맛의 명문집이다.

음식은 코스별로 내놓고 있다. 평사리 정식이 1만원, A코스가 1만5000원, B코스가 2만원, C코스가 3만원이다. 이외에도 녹차해물밥전, 곤약요리, 녹차쟁반국수, 녹차알탕 등이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다.이곳이 다른 음식점의 맛과 다른 데에는 여러가지 까닭이 있다. 녹차를 음식에 스미게 하는 독특한 요리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닭요리는 찜으로 개발한 것이 독특하다. 녹차에 하루 전 재워놓아 녹차 특유한 향과 함께 미각을 낸 것이 비법이다. 돼지고기는 녹차물에 삶아 누린내를 제거, 일반 돼지고기를 못먹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김미자 사장
녹차를 넣은 오리찜도 냄새하나 없이 부드럽고 연하다. 갖은 양념을 한 불고기맛보다 더 복합적인 맛을 내고 있다. 여기에다 고기를 찍어먹는 소스맛을 내는 비결은 혀에 달라붙는 별미다.

녹차로 만든 생면은 쫄깃쫄깃한 면발도 그렇지만 국물맛이 뛰어나다. 또 곤약요리 무침도 일품이다. 어느것을 손에 대도 녹차맛이 더 할나위 없는 풍취를 보태준다. 녹차를 넣어 지은 밥맛은 독특한 향취와 맛이 있어 식욕을 당기게 한다.

이곳은 음식점 주방과 내부일은 사장인 김미자(48)씨가 직접하고, 음식시장조사 등공급은 남편인 대표 주광조씨가 도맡아 하고 있다.

문을 연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전국 어느 녹차음식점에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과 경쟁력을 갖고 있다. 고급업소로 평가받기 위해 차의 고장인 경남일대 산지를 사장인 김씨와 남편인 주씨가 직접 돌아다니며 음식맛을 보는 등 열의가 그 원인인 듯하다. 김미자 사장은 "녹차음식은 먹고나서 소화가 잘 될 뿐아니라 오히려 속이 매우 편해진다는 말까지 있다"며 "인공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특수한 양념을 개발하여 쓰고 있는 것이 맛을 내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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