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서예전 대상 수상 장윤정

▲ 대상을 수상한 장윤정씨.
"부족한 작품에 대상의 영예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9일 제11회 대전·충남 서예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향음 장윤정(45·예산군 예산읍 산성리)씨는 "아직 받을 때가 아닌 상을 받게 됐다"며 겸손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장씨는 "9년 전 군 복지회관에서 취미로 시작한 서예가 이제는 본인의 학문으로서 자리를 잡았고 생활의 일부분이 됐다"며 "도서관과 문화원 등을 이용해 교육을 받고 있지만 교육시설이 미약한데다 서예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우리 나라의 고유 문화인것 같아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상작인 '희청차노두'는 서예의 기본 글씨체가 되는 해서의 일부분을 쓴 것으로 장씨의 빈틈없는 심성과 글씨가 잘 조합됐다는 평을 받았다.

결혼 후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서예를 시작한 장씨는 예산 문화원에서 의석 홍우기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또 공무원인 남편 김종무씨의 아낌없는 지원과 아이들에도 감사한다고 전했다.고향이 조치원인 장씨는 "서예의 깊이를 알 때까지 다양한 글씨체 연습에 몰두하고 지난 해부터 사군자 묵화를 그리기 시작했다"며 "정신 수양에도 좋은 서예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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