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주차장 폐지·불법 주·정차 집중단속

대전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초등학교 주변 노상주차장을 폐지하는 등 어린이 교통사고 줄이기에 적극 나섰다.

중구는 7일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위험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초등학교 주변 노상 주차장을 이달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구는 그동안 선화초등학교와 대흥초, 오류초 주변에 4개소 129대의 노상주차장을 운영해 왔으나 어린이들의 등·하교시 교통사고를 염려하는 학부모와 교육관계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주차장을 폐지하고 주·정차 금지 구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구는 이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노상주차장를 폐지하고 주차 구획선을 제거 후 차선 도색 공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동구는 이달 말까지 관내 초등학교 주변 도로 여건 및 주차 시설을 점검한 후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는 주차시설과 노상 주차장은 폐지하거나 개선할 방침이다.

구는 또 초등학교 인근에 불법 주·정차 단속요원을 집중 배치해 어린이들이 등·하교길에 정차해 있는 차량을 피해 다니지 않도록 했다.

서구도 이날 구청 중회의실에서 불법주정차 시민자율감시원 100명에 대한 위촉식을 시작으로 관내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불법 주·정차에 대한 시민 자율 감시활동에 들어갔다.

구는 시민자율감시원을 활용, 어린이들의 사고위험이 가장 높은 등·하교 시간대의 불법 주·정차를 집중 감시해 어린이 교통사고율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주차 폐지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이 다소 예상되지만 매년 늘고 있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 마련이 필요했다"며 "지속적인 주·정차 단속을 벌여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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