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김병지 결장 해볼만

'13경기 무승에 종지부를 찍자.'

대전 시티즌 프로축구단이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무승 탈출에 나선다.

대전은 27일 오후 3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2002 삼성파브 K리그 '포항전을 벌인다.

대전은 25일 현재 1승10무10패 승점 13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게임을 포함 올 정규리그 잔여경기가 7게임에 불과해 사실상 올 시즌 탈꼴찌는 불가능하다. 

대전은 비록 정규리그 성적은 저조하지만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 남은 경기에 좋은 게임을 펼칠 수 있다.

여기에 올 부산 아시안게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AFC(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동부지역 예선 2라운드 경기에서 조직력이 되살아나 남은 경기에서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대전은 올 정규리그에서 포항과 2무승부로 팽팽한 접전을 이뤄 승리의 희생양으로 삼아 볼만하다.

스트라이커인 대전 김은중과 포항 이동국의 자존심 대결이 관심거리이며, 플레이 메이커인 대전 이관우와 포항 하석주의 중원 대결도 흥미를 끌고 있다.

포항은 7승8무6패 승점27로 안양, 울산, 수원과 같은 승점을 기록하고도 골득실에서 뒤져 6위로 밀려나 대전을 상위권 진입의 교두보로 삼을 것으로 보여 양팀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포항은 간판스타인 홍명보와 김병지가 출장 정지로 이번 경기에 나오지 못해 대전의 호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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