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제조업계, 천연펄프 사용 향기 ·디자인등 강화

최근 웰빙 열풍이 거세지며 화장지 시장도 품질과 기능성이 한층 보강된 '프리미엄 화장지 시대'가 열리고 있다.

10일 지역 화장지 제조업계에 따르면 일반 화장지보다 가격은 10~30% 이상 비싸지만 천연 펄프를 사용해 부드럽고 향기, 디자인 등을 강화한 프리미엄 화장지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프리미엄 화장지 시장경쟁은 지난해 4월 대한펄프가 비데 전용 화장지인 '비데후엔'을 출시하면서부터 본격화 됐다.

'비데후엔'은 기존 화장지에 비해 물기 흡수력을 보완하고 변기 막힘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제조해 출시 이후 현재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었다.

또 화장지에 허브향, 피토치드 등을 함유한 '깨끗한 나라 카모마임', '깨끗한 나라 피톤치드' 등을 잇따라 출시하고 프리미엄 화장지의 매출구성비를 40~50%까지 끌어 올린 상태다.

화장지 업계 1위인 유한킴벌리의 경우도 지난해 10월 최초로 3겹 화장지인 '크리넥스 3겹 티슈'와 화장실용 물티슈 '크리넥스 후레쉬 비데'를 출시했다. 2겹 제품에 비해 경제성이 높고 물기 흡수성은 물론 젖은 상태에서도 강도가 높아 사용감과 위생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알로에를 함유한 '크리넥스 알로에 플러스 티슈', 바세린 로션 처리한 '베이비소프트 티슈' 등 미용티슈를 내놓고 고품질 화장지 시장에 불을 붙이고 있다.

쌍용C&B도 지난 8월 3겹 화장지인 '코디 에어큐션'을 출시했으며 모나리자와 M.2000도 조만간 3겹 화장지 등의 프리미엄급 화장지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모나리자도 지난해 11월 은처리로 향균 기능을 갖춘 '벨라지오'를 출시, 현재 자체 시장점유율이 3~5% 정도까지 늘어나는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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