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e-METROME 추진계획 발표

?? 4조원대 시장 겨냥 공원전체 게임 스타디움화
?? 주변지역 쇼핑·문화·엔터테인먼트존 등 개발

대전시는 11일 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를 위한 e-METROME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e-METROME 계획이 주목받는 것은 그 동력인 게임산업이 침체된 엑스포과학공원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고부가가치의 보고이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시장은 약 4조 3000억 원 규모, 후방산업까지 포함하면 20조원에 달하는 블루칩이다.

황금알 시장을 겨냥한 e-METROME의 성장가능성과 문제점을 진단해본다.

게임산업의 최적지 '대전'

90년대 후반 '스타크래프트'라는 온라인 게임의 등장과 함께 e-스포츠라는 용어가 탄생했다.

2∼3년 안에 반도체 시장을 능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를 만큼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온 게임산업은 부가가치 창출의 새로운 아이콘. 문화관광부도 올해를 e-스포츠산업 원년으로 지정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선언했다.

대전이 게임산업의 최적지로 꼽히는 것은 영상관과 게임공간을 갖춘 엑스포과학공원의 인프라와 최고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소유한 대덕연구개발특구 및 산업환경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사업개요 및 전략

과학공원 내 17개 전시관 중 활용가능한 전시관을 선정, 각각 게임전용관으로 운영함으로써 엑스포과학공원 전체를 메인스타디움으로 탈바꿈시킨다.

문화예술의 전당, 한밭수목원, 시립미술관 등은 문화예술단지로 활용하고 만년동 일부 지역은 유통 및 쇼핑 존으로 육성한다.

꿈돌이랜드는 엔터테인먼트 존으로, 컨벤션 센터 지역은 비즈니스 존으로 각각 조성해 상승효과를 견인하고 지역내 게임관련 학과를 개설한 대학들로 연합대학을 설립, 게임인력을 양성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기업들도 입주 의사를 보내왔다는 것이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비영리재단법인 허브식스 측의 설명, 관련 기업 유치는 현재 진행형이다.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트랜드를 주도할 수 있는 스케일로 구축돼야 하는데 이는 WTA 회원도시를 활용한 국제디지컬문화산업허브도시네트워크를 통해 소화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방안 모색, 연합대학 운영 등을, 엑스포과학공원은 기업 유치에 따른 지원 및 공원관리를, 허브식스는 기본 전략 수립, 초반 기반구축 사업 추진, 기업 유치 전략 추진, 각종 이벤트 개최 등의 역할을 각각 분담했다.

파급효과
e-스포츠 관련 유동인구 및 물량 증가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 자생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기업간 클러스터링 가속화를 통해 게임시장을 형성, 새로운 산업군을 창출할 수 있다.

또 게임 하드웨어 공급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제조기반을 생성하고 동시에 다양한 소프트웨어 공급기업군을 창출한다는 것도 기대 효과 중 하나다.

포장이 너무 요란하다

게임이 각광을 받고 인프라가 훌륭한 것은 사실이나 수요예측이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눈높이를 너무 높게 잡았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기업유치도 중요하지만 대전 밖 이용객 유치를 이끌어 내지 못한다면 속 빈 과학공원을 재연할 공산이 크다. 엑스포과학공원 본질이 훼손될 위험이 있다는 것도 걱정이다. 과학공원의 게임장화는 과학교육 대중화의 취지를 흔들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향후 일정

2005. 12 추진위원회 구성
2005. 10∼2006. 12 단계적인 전시관 리모델링
2005. 10∼ e-스포츠 관련 기업유치
2006. 3 e-스포츠 종합경기장 개장(기념 게임대회 개최)
2006. 3 연합대학 시범 운영
2006. 3∼12 e-스포츠 관련 이벤트 개최
2007. 연합대학 설립
2007. e-스포츠 아시안게임, 국내 산업엑스포 개최
2008. e-스포츠 올림픽, 국제 산업엑스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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