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전 개막 … 6000여명 참여 서산종합운동장서 열전

구름 한 점 없는 파란하늘을 뒤로 하고 장애인들의 체육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란 슬로건을 내건 제11회 충남장애인체육대회가 11일 서산시 종합운동장에서 도내 16개 시·군 선수와 임원,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심대평 충남도지사 및 시장, 군수 등 6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합의 막을 올렸다.

심대평 충남장애인체육회장은 "그 동안 장애인들이 신체 일부의 장애로 사회적 편견을 받아왔다"며 "장애는 뛰어 넘어야 할 극복의 대상인 만큼 체육활동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르자"며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박춘원 선수대표와 한진환 심판대표가 정정당당한 경기를 펼치겠다는 선서를 시작으로 참가선수들은 청명한 가을 햇살을 받으며, 육상과 역도 등 모두 17개 종목에 걸쳐 각 시·군의 명예를 걸고 열전을 벌였다.

관중들은 선수들이 각 종목에서 비록 비장애인보다 더딘 모습이지만 혼신의 힘을 다할 때마다 아낌 없는 박수로 힘을 보태 주는 등 경기 내내 선수들과 하나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심대평 지사와 시장, 군수들은 휠체어 장애체험을 통해 잠시나마 장애인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시간을 가졌으며, 세계의장경연대회 대상에 빛나는 해군 의장대가 대회를 축하하는 멋진 의장시범을 벌여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곳곳에서 풍물놀이와 에어로빅, 동물모형 풍선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으로 경기의 흥을 돋우는 등 하루 종일 장애인들의 축제가 이어졌다.

이날 대회에서는 당진군이 종합우승, 서천군과 보령시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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