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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신고 女축구
"2인자 설움에 희망의 슛 날린다"

'2인자의 설움, 전국체전서 떨쳐버린다'

한밭벌 그라운드의 '여전사' 동신고가 올 전국체전에서 또 한번 정상의 문을 향해 희망의 슛을 날린다.

지난해 전국체전 결승서 서울 위례정산고에 져 아쉽께 준우승에 그쳤던 동신고는 올 청학기와 추계연맹전에서도 각각 결승전에서 분루를 삼키며 2인자의 설움을 받았던 팀.

올해 동신고는 1회전(15일)에서 한 수 아래 광양여고와 맞붙는다. 여기서 이길 경우 동신고는 2회전(8강전)에서 지난해 전국체전 결승 상대인 위례정산고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위례정산고는 에이스 박은선이 졸업하면서 전력 누수가 있지만 망해도 3년은 가는 팀. 이 고비를 넘기더라도 동신고는 올 선수권대회 우승팀이지 춘계 준우승팀인 광일여고와 결승 티켓을 놓고 싸워야 한다.반대쪽 박스 1위 예상팀은 올 전국대회 4관왕이자 홈팀인 현대 청운고.

동신고는 올 청학기 결승서 청운고를 맞아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연장 결승골을 허용, 0-1로 분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한번 붙어 볼만하다는 기세다.

3학년에서는 '슈퍼땅콩' 송유나와 송옥란, 김난울, 박소라 등이 필드에서 공격을 이끌고 수문장 장민경이 철벽 수비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청학기 득점왕인 새내기 김담비와 2학년 이유진의 활약도 팀에 활력소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현영봉 감독은 "예선부터 고전이 예상되는데다 최강 청운고가 홈 그라운드의 잇점까지 안고 있어 우승을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홍상현 코치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한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남희 기자


청주 운호고 씨름 최영웅
"부상 딛고 기량회복 … 우승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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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경기결과는 직접 시합에 임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자만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겠습니다."

전국체전 씨름 용사급(90㎏) 우승에 도전하는 청주 운호고 3학년 최영웅 선수는 화려한 전적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최 선수는 지난해 전국체전과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에서 각각 용사급 우승을 거머쥔 데 이어 올해 제42회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최 선수는 지난 3개월간 무릎인대 부상으로 훈련을 쉬어야 했고, 최근 20일 동안의 전지훈련을 통해 기량을 95%까지 끌어올리는 남모르는 아픔을 맛봤다.

경기대 입학이 확정된 최 선수는 최근 경기대와 전주대, 용인민속씨름단과 가진 합동훈련에서 1명을 제외한 같은 체급의 선수들을 모두 모래판에 쓰러뜨리는 발군의 실력을 선보이며 주위에 안도감을 안겨줬다.

최 선수의 라이벌로 꼽히는 선수들은 서울과 울산, 경남지역 선수들이며, 큰 변수가 없는 한 결승전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선수는 부친인 전 프로씨름 선수 출신 최동한 감독(전 증평씨름팀 감독)으로부터 강인한 정신력을 배웠고, 실업팀의 훈련강도에 버금가는 맹훈련을 받았다.

최 선수는 현재 컨디션과 체중조절에 힘쓰고 있으며 우승예감을 느끼고 있다.

박종인 감독은 "최 선수는 정신력과 체력에 있어 타 선수보다 월등하다"며 "주특기인 차돌리기를 중점적으로 구사하고, 들리기를 주의한다면 우승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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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청 체조팀
"존폐위기 극복 새기틀 마련할터"

"앞으로 체조가 충남의 효자종목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천안시청 체조부가 이번 전국체전에서 충남에 메달을 선사하며 효자종목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지난 2002년 창단 이후 단 한번도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하며 존폐위기에 내몰려야 했던 천안시청 체조부는 이번 전국체전이 충남 체조의 새 기틀을 마련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의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천안시청 체조부는 올초 한국체육대학교 체조부 출신인 이기호 감독을 영입하면서 그동안 가장 부족한 부분으로 지적됐던 스타트 포인트에 대한 관리를 집중적으로 실시하며 메달권 진입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종합 2위를 목표로 지난 11일까지 한체대 체조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한 천안시청 체조부는 평균대에서 최미아(24), 도마에서 홍경애(25), 마루에서 현숙희(26) 등이 최근 기량이 향상되며 메달 확보에 대한 희망을 밝히고 있다.

특히 체조가 점수 경기라는 점을 감안, 정신력 강화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작은 실수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점 요인을 최대한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기호 감독은 "그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면서 스타트 포인트 점수를 지키지 못한 것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에 따라 선수들로 하여금 기초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시했고 현재는 메달 확보를 위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 감독은 이어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최미아와 강윤정, 홍경애가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믿었는데 강윤정이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게 돼 아쉽다"며 "그러나 최미아, 홍경애를 비롯, 이은정, 현숙희, 강춘하, 박송이 등 나머지 선수들이 강윤정의 빈 공백을 충실하게 메워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안=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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