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마추어 스포츠의 최대잔치인 제86회 전국체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울산에서 열리는 이번 체전은 41개 종목에 걸쳐 16개 시·도와 13개 해외동포 등 2만 4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 육상·수영·레슬링 등 40개 정식종목과 1개 시범종목(스쿼시) 등 41개 종목에서 지역의 명예를 걸고 뜨거운 한판 승부를 펼친다.

대전과 충·남북 선수단도 체전을 위해 지난 1년 간 흘려 온 땀의 결실을 거두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3개 시·도 선수단의 올 시즌 목표와 전력을 분석한다. /편집자

대전, 초반약진 12위 목표
'효자종목' 육상 金 11개 목표
씨름·탁구등 이변연출 자신감

대전은 41개 전 종목에 참가, 금32 은46 동88개 종합점수 3만 3800여 점으로 종합 13위를 예상하고 있지만, 3만 5000여 점을 획득해 충북과 전남·북 등을 제치고 12위 달성을 노린다.

지난해 3만 6600여 점(11위)보다는 목표를 한 단계 아래로 잡고 있지만 초반 약진에 따라 지난해 수준의 성적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기록경기

대학부 육상에서 금맥을 터뜨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충남대를 앞세워 궁도, 요트, 골프, 크라이애슬론, 근대5종 등에서 1만 9000여 점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대 육상은 전덕형과 공세진을 앞세워 최대 11개의 금을 노리고 있고, 서구청과 대전체고의 약진도 기대된다.

트라이애슬론과 요트에서도 각각 종합 3위와 6위를 노린다.

▲단체경기

중앙고 남자 배구와 동신고 여자 축구의 선전을 기대하며 1만 1000점을 목표로 하는 단체경기.

이 밖에도 남고 럭비의 동아공고와 충청하나은행 여자 정구 등이 우승 메달을 향해 달린다. 야구와 핸드볼, 씨름, 탁구 등에서는 고전이 예상되지만 한밭벌 특유의 뚝심으로 이변을 연출한다는 각오다.

▲체급경기

전통 강세 종목인 복싱과 레슬링, 태권도가 예상대로 선전해준다면 5000점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복싱은 돌주먹 부대인 대전대를 비롯 중구청 김원일 등이 금펀치를 날릴 것으로 보이며, 레슬링에서는 한남대와 대전체고가 금매트를 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남희 기자


충북, 대진 무난 10위내로
부전승 시드 9개 비교적 적어
정구·검도등 결승티켓 전망

전국체전 대진추첨결과 충북도는 전체 435개(개인 262, 단체 173)의 부전승 시드중 9개(개인 5개 단체 4개)의 비교적 적은 시드를 받았으나, 단체경기의 대진운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며 좋은 성적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다.

충북도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45개, 은메달 50개, 동메달 70개를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전국 10위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전국체전 개최지의 이점으로 전국 3위의 성과를 달성했지만, 올해는 말그대로 몸부림쳐야 달성할 수 있는 목표로 여겨진다.

충북도 선수단의 부전승 시드현황을 보면 단체경기의 경우 충북고 럭비와 옥천군청 정구, 건국대 배드민턴, 부강공고 세팍타크로 등이 부전승을 얻었으며, 개인경기에서는 복싱(대학부 1), 레슬링(일반부 1), 태권도(일반부 1), 펜싱(여고 플러레개인), 배드민턴(여자 개인1) 등이 부전승으로 올라갔다.

도 체육회가 예상하는 각 단체경기별 성적을 보면 정구(충북여고), 펜싱에뻬(충북체고, 충북도청), 세팍타크로(청주시청), 검도(청주시청) 등 4종목 5종별에서 결승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

또 농구(건국대)와 탁구(대성여상), 핸드볼(일신여고), 검도(영동대) 등 4종목이 4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야구(건국대), 테니스(괴산군청), 농구(청주여고), 럭비(충북고), 정구(옥천·음성군청), 탁구(단양군청), 하키(제천고), 배드민턴(영동군청) 등 8종목 9종별은 8강에 무난히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구(청주기공)와 축구(운호고, 예성여고), 배구(전종별), 농구(충주고) 등은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최정현 기자


충남, 4파전속 3위 손안에
수영·역도등 지난해比 선전할듯
단체 야구·핸드볼도 우승 초읽기

올 체전에서 충남은 금59 은50 동124개를 획득, 종합점수 4만 9000점대로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북과 홈팀 울산 등과 4파전이 예상되 자칫 6위로 쳐질 수도 있지만, 충남은 육상을 비롯해 전체 40개 종목 중 28개 종목이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기록경기

20개 종목 중 지난해보다 수영, 사이클, 역도, 승마, 조정, 인라인롤러, 트라이애슬론 등에서 선전을 기대하는 반면 양궁, 요트, 볼링 등은 고전을 예상하고 있다.

육상 중·장거리에 출전하는 한정연(태안군청)과 인라인롤러 강성구(논산시청)의 7년 연속, 카누 황현아와 강소희(이상 부여군청)의 4년 연속 금메달이 기대된다.

또 수영 신수종(온양고), 사이클 한송희(천안시청), 카누 이현우(부여고), 선지은(부여여고)은 3년 연속 우승메달에 도전한다.

▲단체경기

15개 종목 중 천안북일고 야구를 비롯 세팍타크로, 논산여상 탁구, 당진군청 배드민턴, 충청하나은행 핸드볼은 우승에 도전한다.

또 펜싱 에뻬단체에서는 금산여고와 계룡시청이 여고부와 여일반에서 각각 대회 3연패와 2연패를 향해 검을 빼든다.

그 밖에 단체종목은 대진이 불리해 초반 탈락도 우려되는 상황.

▲체급경기

5개 종목 중 복싱과 태권도는 기대 이상의 매달 획득도 바라보고 있지만, 전통 메달박스인 유도는 부진이 예상된다.

레슬링 강동국(천안시청)과 복싱 백종섭(충남체육회)는 각각 대회 4연패, 3연패에 도전한다. /한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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