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최소 100억 투입… 1만5천평 규모 건립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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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대전에 야구 전용구장을 건립한다.

한화는 11일 야구 전용구장 건립과 관련 "이르면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대전 또는 인근 지역에 최대 1만 5000평 규모의 전용연습구장을 짓는다"고 공식화했다.

1만 3000∼5000평 부지에 조성될 연습구장은 천연 또는 인조잔디구장 2개면, 선수단 숙소, 트레이닝장 등이 들어서고 주변 부지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꾸며진다.

부지매입 비용을 포함, 최소 100억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이번 공사를 위해 한화는 이미 지난 8월 대전시에 15곳의 부지 타당성 검토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는 후보지 중 대덕구와 동구 지역에 각각 1곳씩 총 2개 지역을 압축해 한화 측에 추천해 놓은 상태.

이 과정에서 시는 시유지 또는 국·공유지에 건립, 한화 측에 부지매입 부담을 없애주는 대신 기부채납 형식을 제안했으나, 한화측은 이같은 방식은 불가하다는 입장으로 별도 부지 마련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 확보가 완료되면 전용구장은 한화그룹 계열사 중 건설부문의 노하우·자금 동원이 원활한 곳에서 건설, 한화 이글스가 임대 사용하는 형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프로야구 8개 구단 중 연습구장이 없는 구단은 내년 초 완공 예정인 롯데 구장을 제외하면 기아와 한화 2곳뿐.

연습구장 계획은 올 정규시즌 중 그룹 차원에서 결정된 뒤 이경재 대표이사의 지시가 떨어진 상황으로 부지만 확보되면 건립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군 경기 및 선수단의 훈련장 등으로 활용될 연습구장이 건립되면 프로야구 경기를 비롯 아마, 생활체육 경기 등으로 연중 몸살을 앓던 한밭야구장이 생활체육 공간으로의 활용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 입장에서 2009년 대전 전국체전을 위한 야구장 신축 문제도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된다.

한화 관계자는 "전용연습구장은 2군 경기 및 훈련 장소 외에도 시민들의 레저와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지을 계획"이라며 "부지 확보가 완료되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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