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농기센터 원예치료 도입 시범운영

꽃과 채소 등 식물을 가꾸는 원예활동을 통해 심신의 병을 치유하는 대체의학의 일종인 일명 원예치료(원예요법·Horticulture Therapy)가 어린이는 물론 일반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새로운 대체의학 분야로 부상하고 있는 원예치료 자연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도입, 충주시민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충주사과과학관과 사과시험장 주변에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사과나무 주인찾기와 내 화분 만들기, 장수풍뎅이 관찰하기, 내 사과나무 사과따기 등 자연을 주제로 다음달까지 모두 6회에 걸쳐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최근 충북도장애인복지관 소속 장애우 아동 11명이 참여, 이 곳에서 자연을 관찰하며 원예치료 요법을 간접 체험하기도 했다.

원예치료는 녹색식물을 눈으로 보고, 향기를 맡으며 성장과정을 관찰하면서 심신의 스트레스를 치료하는 것으로 그 동안 장애인치료에 많이 이용돼 왔다.

그러나 이 요법이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환자나 일반인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입증되면서 최근에는 이용자 층이 대폭 확대된 상태다.

특히 원예치료는 자신감과 정서적 안정, 식물에 대한 기초지식을 얻을 수 있는 효과 외에도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창의력과 자아표현 능력개발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 요법은 대상자들의 두뇌를 자극,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게 한다"며 "정신적 장애나 정서가 불안한 사람에게 적용하면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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