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 대원과학대학 학장

리더십(leadership)은 원래 정치학과 사회학의 용어였으나, 지금은 경영학의 핵심 원리로 부각되었다. 과거의 리더십은 일부 조직 상층부에만 해당하는 능력으로 이해되었지만, 이 시대의 조직은 모두가 리더십을 갖기를 요구하고 있다. 실제 누구나 리더가 되기를 열망하고 또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 리더가 된다는 것은 성공의 징표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무나 뛰어난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리더가 된 다음 리더십을 갖추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 리더가 될 수 있다.

리더십은 핵심적인 조직 원리다. 조직이란 일정한 목표의 추구 또는 과업의 달성을 위하여 구성된 사회적 체제이다. 이러한 조직은 조직구성원의 활동을 조정하고 조화시켜 유기적인 결속을 도모하며, 공동의 목표달성에 자발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리더는 다양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동기유발 요인을 개발하고 적용하여 소기의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조직과 조직원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내는 윈(Win)-윈(Win) 전략가가 되어야 한다.

리더십의 유형은 리더의 기질과 조직의 성격에 따라 달리 분류되고 적용된다. 복종을 요구하는 압도적인 힘을 가진 카리스마형, 탁월한 재능과 능력을 바탕으로 선도하는 지휘자형, 솔선수범하여 함께 행동하는 코치형, 후원자의 역할을 하며 이해주의자인 카운셀러형, 자신의 권위를 위임하여 리더와 팀워크를 이루게 되는 위임형 등으로 리더십을 분류해 볼 수 있으나, 리더는 보통 몇 개의 유형이 혼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동일한 잣대로 가장 이상적인 리더십의 유형을 꼽는다는 것은 너무 단순한 발상이다. 다만 각 유형의 장점을 이해하고 추출하여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리더십의 설정방향이 될 것이다.?

동기부여가 필요한 상황으로는 업무를 등한시하는 사람을 열심히 업무에 매진토록 하기 위한 것, 업무에 충실한 사람에게 성취 욕구를 더욱 북돋아 주기 위한 것, 진부한 일상에서 일탈하여 새로운 것을 수용할 수 있는 동인을 제공하기 위한 것, 정해진 업무 이외에 조직의 목적달성에 필요한 창의적인 일을 자발적으로 찾아 행동하도록 하기 위한 것 등이 있을 수 있다.

리더가 발휘할 수 있는 동기부여 방법은 경제적 보상과 비경제적 보상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전자는 임금과 복리후생 등의 금전적인 가치를 뜻하며, 후자는 직무의 안정성, 적합한 근로조건, 공정한 리더십, 자아실현 욕구의 충족 등과 같은 비금전적 가치를 의미한다. 물론 양자를 치우침이 없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전적 보상이 개인의 성취욕구, 도전의식, 자아실현욕구, 자기개발욕구 등의 내재적 동기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비경제적 보상이 구성원의 경제적 결핍과 불만을 해소하거나 무마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보상과 더불어 리더가 수행해야 할 역할은 합당한 역(逆) 동기부여도 필요하다. 역 동기 부여란 조직의 결집력과 에너지를 약화시키거나 와해시키는 구성원에 대한 필요한 조처를 취하는 것이다. 구성원은 공정한 명령과 지시를 받기 원한다.

실질적인 노력 없이 업적을 공유하려는 무임승차족이나 조직에 대하여 냉소적이고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구성원에 대한 차별적 대우가 없거나 부지부식간에 그들을 오히려 옹호하게 된다면, 선량한 구성원은 그 만큼 의욕을 상실하게 되고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합리적이고 공명정대한 평가와 보상은 조직의 에너지를 결집하고 목표지향적인 동기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L.아위크는 리더의 자질로 용기? 의지력? 마음의 유연성? 전문성? 공명정대한 평가? 고결한 성품 등을 지적하였으며, 무엇보다 헌신적 성실함과 열정을 간직함으로써 부하에게 신뢰를 받는 일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