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봉 국제로타리3680지구 총재

흔히 기업경영평가의 성과가 좋지 않을 때에 구성원들은 "경영층의 리더십이 부족하다"라는 말로 쉽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리더십은 모든 조직 구성원 각자가 자기의 위치에서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성실함이 뒷받침되어질 때 비로소 나타나는 것이다. 부진한 성과를 나타내는 조직에서는 대부분이 언제나 윗사람(管理者)의 지시를 기다리고, 그 지시대로만 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즉 시키는 일만 하는 피동적인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가 있다.

결국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율적인 열정으로 기업의 발전과 경쟁력 향상에 노력할 때에 그 기업은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음지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그런 사람이 중요하다. 마치 회사의 아름다운 경관을 유지해주는 것은 쓰레기를 치워주는 미화원의 헌신적 노력이 있음과 마찬가지이다.

이제 이러한 문제의식을 자각하고 주체적 의식으로 미래지향적 기업을 가꾸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첫째로, 구성원들의 질(質)을 높여야 한다. 우리가 탁월한 성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우리 개개인의 질(Personal Quality)을 높여야 하고 따라서 그 개개인의 질을 가지고 승부해야 한다. 질이 높은 사람은 질 높게 일 처리를 잘 한다. 질 높게 한다는 것은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주어진 여건에서 바른 방법(方法)으로, 정해진 시간 내에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것을 말한다. 일을 질 높게 하기 위해서 우리들 구성원에게 요구되는 것은 업무에 임하는 치밀하고 책임감 있는 적극적인? 태도가 더욱 중요하다. 즉, 탁월한 성과를 내는 사람은 어떠한 일이든 최선을 다 하는 성실한 사람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둘째로 능동적이어야 한다. 능동적인 사람은 책임감과 자율성을 갖고 도전의식이 왕성한 속성을 지니고 있어서 조직성과에 가장 바람직한 유형이다. 따라서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교육이나 동기부여를 통해 조속히 능동형으로 전환시켜 주어야 한다. 능력은 있으나 의욕이 없는 사람에게 동기부여가 안 되면 끝내는 능력마저 쇠퇴하고, 반대로 의욕은 있으나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교육훈련을 제공치 않으면 실패만을 거듭하면서 점차 의욕마저 사라지는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능동적이고도 바람직한 사람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셋째로, 따뜻한 인간관계가 필요하다. 따뜻하고 배려 깊은 마음이 가득한 구성원들로 모여진 조직은 매우 강하다. 따뜻하고 사려 깊은 마음, 이것은 조직 구성원들이 지녀야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德目)이다. 인간관계가 따뜻하고 끈끈한 정(情)으로 구축 되어있는 조직일수록 일할 맛이 나는 조직인 것이다.? 따뜻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구성원 각자가 스스로 따뜻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정해 이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한다.

목표의 설정은 실천하기 쉬운 과제로, 지극히 생활적이고도 사소한 것부터 시도 해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자면, "하루에 몇 번 이상 동료 구성원에게 칭찬이나 격려해주기 운동" 같은 것이 좋은 예이다.

무릇 인간은 개념만으로는 움직여지지 않는다. 즉 머리로 이해하고 가슴으로 공감하더라도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구체적인 방법론이 주어지고 이에 따른 교육과 학습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실천이 가능하다. 즉, 우리가 꼭 해야 할 것을 찾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최대한 개발해내서 개개인의 질을 높여주는 경쟁력 있는 자기 질적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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