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 길러내는 독서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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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는 책을 읽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읽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활동이 더 중요하다."
아산 동덕초등학교 신세균(40·사진)
교사는 '독서감상문 만으로는 독서에 대한 흥미나 동기 유발, 창의적 표현 능력을 담아내는 것이 어렵다'는 신념 아래 ▲지식관련 책자를 이용한
골든벨 프로 형태의 퀴즈식 질의 ▲중심문단 간추리기 ▲감상화 그리기 ▲뒷부분 상상하기 등 독특한 독후표현 활동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신 교사는 "우리는 지금까지 독서 감상문 쓰기 위주의 교육을 받았지만 생각하고 느끼는 것은 앎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많이 읽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독서에 대한 동기유발을 위해 다양한 독후표현활동을 아이들에게 가르친다"고 주장한다.
신 교사의 독특한
독후표현 활동때문에 1주일에 2권씩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게 된 학생들은 올해 평균 40∼50여권의 책을 읽었다.
신 교사의 독서에 대한
열정은 이영구 교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내면서 올해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문을 연 학교 도서관은 질과 양 면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신
교사는 "학교 도서관을 보면 그 학교의 문화 수준을 알 수 있다"면서 "전국 어디에 내놔도 정말 좋은 어린이 도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출판사와
훌륭한 작가들이 쓴 도서들로 가득차 있다"고 자랑했다.
실제로 동덕초는 전국 최고의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도서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교사,
학생들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렴, 질 좋은 양서를 대거 구입했다.
신 교사는 동덕초 부임 직전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주5일수업제 교육과정
연구학교' 연구부장으로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는가 하면 '7차 교육과정 1학년 교과서 및 지도서'를 집필한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선생님으로 명성이 높았다.
온양초 근무 시절 문예지도를 담당하며 국토사랑글짓기대회에서 2년 연속 단체 우승을 일궈내고 교과서
집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충남도교육청 지정 신지식인으로도 선정된 신 교사는 "함께 일해보자"는 이 교장의 제안으로 올해 초 동덕초에
부임했다.
부임 직후 수행평가 계발활동(구 클럽활동)에 대한 업무 추진을 담당하는 신 교사는 이와 별개로 자신의 전공을 살려
'독서논술부'를 지도하면서 전 교생을 대상으로 독후표현활동을 통한 독서지도를 활발히 실천하고 있다.
최근 논술붐에 힘입어 독서의 중요성이
더해가면서 신 교사의 독서에 대한 열정은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동덕초 학생들은 학교에서뿐
아니라 집에서도 항상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독서가 가장 중요한 학습 습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신 교사는 "교육은 첫째 알려주는
것이고 둘째 아는 것을 바탕으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며 셋째 이를 바탕으로 자기 식으로 표현하고 행동하는 것"이라며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고 대부분 간접경험을 통해 지식을 얻게 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독서"라고 말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 순천향대 영재교육원에서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언어영역 영재교육 지도교사로 활동하는 신교사는 "책을 많이 읽는 학생일수록 생각의 깊이가 깊고
독창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면서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초등학생때부터 재미있는 독후표현활동을 통한 바람직한 독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차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오는 교사 처럼 늘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는 신
교사.
그는 오늘도 어김없이 오전 8시 30분이 되면 교실문을 열고 들어와 책상에 앉아 조용히 책을 꺼내 든다.
자신이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늘 책을 가깝게 하는 모습을 가르치기 위해 자신이 먼저 책을 가까이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신 교사는 제자들이 "자기
삶 속에서 만족하고 보람을 느끼며 남을 배려하는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한다"는 작은 바람을 밝히며 오늘도 늘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참스승의 모습을
실천해 가고 있다.
[인터뷰]이영구 아산 동덕초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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