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9월 현재 생보자 신불자중 절반만 회복

지난 3월부터 생계형 금융채무 불이행자에 대한 신용회복지원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충북도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절반 가량은 아직도 신용을 회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신용불량자는 총 5212명으로 9월말현재 신용회복자는 2626명이며, 아직도 2586명이 신용을 회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회복비율을 보면 청주시가 55.4%로 가장 높고, 제천 54.1%, 진천 54.3%, 충주 53.4%, 단양 49.1%, 증평 46.4% 등이다.

하지만, 옥천은 29.2%만 신용을 회복한 상태이며, 괴산 34.7%, 음성 38.6%, 보은 38.9%, 청원 41.8% 등 상당수의 지역은 아직도 신용 회복비율이 50%를 크게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신용회복지원 신청기한이 내달 8일 마감됨에 따라 은행, 카드사 등 금융기관에 빚을 지고 있는 신용불량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이 때까지 신용회복 지원을 신청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신용회복지원 방안에 의해 신용이 회복되면 금융기관으로부터 빚 독촉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초생활수급자로 남아있는 동안에는 빚을 갚지 않아도 되며 이자는 면제되기 때문이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에서 벗어나게 되면 원금만 10년 분할 상환하면 된다.

신용회복 지원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충북지사(전화 279-2461)로 신청하면 되며, 콜센터(1588-3570)를 통해서도 자세히 상담해 준다.

도 관계자는 "금융채무를 제 때 갚지 못해 고통받는 신용불량 기초생활수급자는 내달 8일까지 빠짐없이 신용회복 지원을 신청, 빚독촉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며 "자산관리공사에서 시·군 순회 접수도 하고 있는 만큼, 이동접수창구를 찾게 되면 편리하게 신용회복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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