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반영… 市 압류등 어려움

종량제 봉투값 인상에 이어 택시 요금까지 인상 대기 중인 가운데 어려운 살림으로 상수도, 하수도 요금 등을 내지 못하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하수도사용료 체납액은 3년도 채 안 돼 5억 3000여 만 원이나 누적됐다.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하수도사용료 체납액은 2003년말 16억 3600, 2004년말 18억 100, 지난 8월 말 기준 21억 7100여 만 원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구별로는 중구가 7억 14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유성구 5억 7700, 대덕구 3억 4800, 서구 2억 4700, 동구 2억 5500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시는 내달 30일까지 체납액 일제정리 기간을 설정, 특별징수반을 통해 전체 체납액의 24%인 5억 원을 징수키로 했다.

밀린 상수도 요금도 시간이 지날수록 불어나고 있다.

2003년말 5억 1000여 만 원인 상수도 체납액은 2004년말 6억 원, 지난 8월 말 기준 6억 1000여 만 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계속된 경제난으로 요금을 체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체납사유를 철저히 분석해 징수 가능한 체납자를 집중 독려, 자진 납부를 유도하고 고질, 불성실 체납자에 대해선 재산압류, 채권압류 등 강력한 체납처분을 통해 체납액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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