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 이영호 의원 … "업계 피해등 고려해야"

<속보>='충북 7곳 등 국내 34개 양식장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됐다'는 지난 6일 해양수산부의 공식 발표와 관련, 열린우리당 이영호 의원은 9일 "이번 해수부의 발표는 과학적 검증 없이 발표된 한건주의적 행정의 대표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사건은 쓰레기 만두파동처럼 과학적이라기 보다는 식품에 대한 건전성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사건"이라면서 "국민의 먹거리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선량한 관련 업계에 심각한 피해를 불러올 뿐 아니라 국민에게도 불안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판단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문제가 된 말라카이트 그린은 국제암연구센터, 미국환경보호청, 미국독성학프로그램 및 유럽연합 등이 발표하는 그 어느 분류에도 아직까지 발암물질 또는 발암성 물질에 등록되어 있지 않다"면서 "다만 일부 연구자들의 문제제기만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자체적인 발암물질 및 발암성 물질의 분류가 없으며, 국제암연구센터의 분류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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