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지사-金대표 협상 결렬·전망
?? '조건없는 개별 입당'-'당직·당적 보유' 맞서
??
IJ측, 결렬배경 진위 파악등 새 행보 가능성
?? 충청권내 위기감·여론부담등 무시 못할
듯
9일 심대평 충남지사와 자민련 김학원 대표 간 협상이 사실상 결렬됨에 따라 한 동안 파국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이날 결렬은 양
자간 사전 중재가 이뤄진 후 최종 확인차 만난 자리에서 불거졌다는 점에서 앞으로 '충청권 세결집'이란 논리의 당위성·필요성을 떠나 감정의 골이
적잖은 난제로 다가올 전망이다.
또 목전에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를 감안할 때 신당 측은 자민련 문제와 별개로 독자적인 창당작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왜 결렬됐나=이른 바 '심-김 회동'을 이끌어 낸 'IJ제안'에 대한 양
자의 시각 차가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이인제 의원은 지난 3일 심 지사와 류근찬·정진석·김낙성 의원 등이 참석한 5자회동에서 ▲신당
공동참여 후 자민련 흡수·통합 ▲양 자 기득권, 지분 주장 불가 ▲백의종군 자세 참여 등을 골자로 한 'IJ제안'을 내세웠다.
이날 심
지사와 김 대표는 '공동창당작업-자민련 흡수'란 통합의 대원칙에 대해서는 접점을 이루면서도 '당적보유'란 부분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다는
후문이다.
심 지사는 이날 회동을 마친 후 "오늘 와서 들어보니 이인제 의원의 말과 김 대표의 말이 틀리다"라며 불쾌감을
내비췄다.
반면 김 대표는 "선관위 유권해석을 받아보니 당적을 보유한 채 창당준비위에 참여했다가 창당 후 당적을 포기해도 상관없다"며
당적보유 입장을 피력했다.
즉 심 지사는 'IJ제안'을 '조건없는 개별입당'으로 받아들인 반면 김 대표는 '당직·당적 보유 무관'이란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추며 맞선 셈이다.
일각에서는 심 지사의 '신당 창당가도'와 김 대표의 '합당'이란 대외적 입장 차 속에 결국
'지분과 권한'을 둘러싼 문제가 양자 간 얼굴을 붉히는 원인이 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망=신당추진
측은 당초 예정대로 창당작업을 밟는다는 입장이다.
신당 측은 지난 8일 대전 PFA사무실에서 워크숍을 갖고 ▲오는 20일경 창당준비위와
후원회 신고 ▲내달 초 부산과 대구, 인천 심포지엄을 통한 전국정당화 ▲내달 20일경 서울에서 대규모 창당발기인대회 등의 일정을
구체화했다.
신당측 인사는 "(협상이 결렬된만큼) 신당 로드맵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IJ제안'을 이끈 이인제 의원과
김낙성 의원이 신당에 개별합류할 가능성은 없지 않다.
이 의원 측근은 "얘기한 것은 지킬려고 할 것"이라며 결렬 배경에 대한 진위 파악
후 새로운 행보 가능성을 배제치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날 회동을 이끈 배경이 충청권 내 위기감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합의 결렬에
따른 여론의 부담이 당면 현안으로 대두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자민련 흡수통합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이견 때문이다.
앞서 5인 회동에서는 자민련 흡수통합을 명시했었다.
그러면, 김학원 대표의 당적 보유 여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창당후 흡수통합하면 되는 것이다.
김학원 대표도, 대표가 탈당했다는 이상한 행동을 하기 보다는
신당창당에 참여한 후,
자민련 흡수통합 시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방안을 강구한 것이다.
생각해봐라.
대표라는 사람이,
당 내버려두고 혼자만 탈당하는 것이 웃긴일 아닌가?
그런데, 심대평 지사가 이를 무시한 것이다.
즉, 자민련 흡수통합에 대한 거부감을 표시했으며,
이것이 회담결렬의 주된 이유였다.
그것은 김-심회담이 끝난 후
심대평 지사가 "자민련과의 통합은 없다"는 일갈을 한 것에서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다.
즉, 5인 회담에서 합의한
창당후 자민련 흡수통합이라는 결론을 뒤집은 것은 심대평 지사다.
그래놓고 그것을 언론플레이로 김학원 대표에게 떠 넘기고 있는 것이다.
정말, 신의를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이러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