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부실·검색어려워 "시간낭비" 불만 봇물

온라인상에서 전화번호를 안내하는 Let's 114의 내용이 부실한데다 검색이 어려워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한국인포데이타㈜에서 운영하는 114 인터넷판인 Let's 114는 각종 전화번호와 함께 생활정보를 안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Let's 114는 한국인포데이터 114안내에 요금이 부과되면서 전화요금을 아끼려는 기업체 직원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이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Let's 114의 검색이 일반 인터넷 검색과는 다르게 시·군별, 구별 검색만이 가능해 이용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제대로 검색할 수 없다.

일례로 청주시청을 검색할 경우 상당구와 흥덕구로 검색이 분리돼 있어 청주시청이 상당구에 있다는 사실을 모를 경우 두 번의 검색을 거쳐야 하며, 충북사격연맹의 경우 청원군 내수읍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을 모를 경우 검색 자체가 불가능하다.

충북사격연맹으로는 전화번호를 찾을 수 없으며 도청을 찾을 경우도 충청북도청으로만 입력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충북도청으로는 검색이 안된다.

이와 함께 파출소의 경우 치안센터로만 검색이 가능하고 주유소도 생소한 주유소 이름을 입력해야 검색이 가능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Let's 114에서 제공하는 지도 정보서비스의 경우 주요 관공서나 건물이 아니라 114에 광고를 게재하고 있는 병원이나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작성돼 있어 위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청주동부경찰서와 상당구청 등 상당수의 관공서와 주요 기관의 위치가 잘못 표시돼 있어 이용자들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김모(38)씨는 "무료이기 때문인지 검색이 어려운데다 정보 내용도 부실해 114로 바로 전화하는 경우가 많다"며 며칠 전 보일러 대리점의 전화번호와 위치를 Let's 114에서 확인하고 찾아다녔으나 위치 표시가 잘못돼 있어 시간만 낭비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관련 한국인포데이타㈜ 관계자는 "114 안내사항이 워낙 많다보니 업그레이드가 제때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수시 업데이트를 통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