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 가격경쟁력 약화·홍보부족등 겹쳐

항암?· 항균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웰빙바람과 함께 없어서 못팔 정도로 상한가를 기록하던 서산육쪽마늘이 홍보부족과 경제난 등이 겹쳐 판매가 주춤하고 있다.

서산시 인지농협에 따르면 최근 농가로부터 수매한 육쪽마늘 80t 중 3분의 1을 판매하는데 그쳤다.

특히 팔리지 않은 육쪽마늘이 곳곳에 수북히 쌓여 마늘 소비가 많은 김장철만 애타게 기다리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실제로 올해 생산된 전체 서산육쪽마늘은 3600여 농가 2769t으로 지난해 생산량 3165t에 비해 13%인 400여t이 줄었음에도 불구, 판매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농협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불티나게 판매되던 육쪽마늘이 올해는 유난히 판매가 저조하다"며 "경제난과 가격경쟁 실패, 홍보부족 등이 겹치면서 이 같은 결과가 초래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지역 육쪽마늘 재배농민들도 이 같은 마늘 판매 부진을 막기 위해서는 시 차원의 장기적인 판매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재배농민은 "서산시도 인근 태안군처럼 우수한 육쪽마늘 종구의 외지 반출을 막아 상품 차별화를 시도하는 한편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상품개발과 적극적인 홍보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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