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칼럼]이안구 충주 봉국당한의원 원장

날씨가 궂어지면 연세가 드신 분들은 팔다리가 아파오게 된다. 이럴 때 흔히 어른들은 "신경통이 도지는 것을 보니 비가 오려나 보다"라고 무의식적으로 한 말씀하게 된다.

이처럼 통상적으로 신경통은 팔다리 및 그 관절의 부위가 아픈 것을 통칭하는 것인데 이것은 잘못 알려진 의학지식이다.

신경통이란 어떤 특수한 질환을 의미하는 진단명이 아니고 증상을 표현하는 것으로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질환은 이와 관련 되는 것이다. 환자를 치료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신경통이라는 말은 별로 사용하지 않으며 주로 나이가 많은 환자 분들이 막연하게 신경자극에 의한 동통이나 관절에 생기는 동통이나 뼈에 생기는 동통을 구별하지 않고 통증이 심한 경우에 즐겨 사용하는 용어일 뿐인 것이다.

신경통은 젊은층보다 중년기 이후 폐경기나 노년기 때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인데 특히 관절통, 근육통, 방사통 등 동통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 신경통을 일으키는 질환들은 무엇일까.

우선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사지나 척추의 질환, 전신적인 신경성(심인성),대사장애를 유발하는 대사성 질환들인데 구체적으로는 척추 추간판 탈출증(요통, 좌골신경통), 경추 추간판 탈출증(오십견,견비통), 다발성 신경염, 삼차신경통, 늑간신경통, 골조송증, 골다공증, 퇴행성관절염, 암의 전이증, 류머티즘 등에 의해 주로 신경통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질환들을 통틀어 신경통을 일으키는 질환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알아둬야 할 것은 어떠한 질환이든지 예방이 우성이고, 그렇지 못하면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더 이상 말할 나위도 없다.

신경통은 이러한 여러가지 질환에 의해 생기는 증상이므로 반드시 그 원인을 찾아서 치료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