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류택호 대전 동구의회 의원

매주 토요일 류택호(57·동구 자양동)의원의 하루는 남들과 다르게 시작된다.

류 의원은 20명의 마을노인들로 구성된 실버도우미와 함께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며 청결활동을 펼친다.

청결활동 후에는 아침식사와 함께 주민들 의견수렴에 나선다.

지난 2002년 동구노인회 효자효부상 수상자답게 노인들의 요즘 건강을 묻는 사적인 담소부터 굵직굵직한 지역민원들까지 류 의원에게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얘기는 없다. 이처럼 마을주민들과 몸을 부대끼며 주말을 시작한 지도 벌써 2년째. 그는 주민들과의 호흡을 가장 우선시하는 사람냄새 물씬 나는 의원이다.

학교운동장 야간조명 설치사업에서도 그의 이런 모습은 잘 나타난다. 류 의원은 올해초 동광초교와 지난달 동아공고 운동장에 야간조명이 설치되도록 온 힘을 쏟았다.

이는 평소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육시설이 많지 않았던 점을 아쉽게 여기던 그의 발로였다. 특히 동아공고 야간조명설치는 지역형평성을 고려, 사업추진이 힘든 상황에서 별도로 추진해 이뤄낸 값진 결과다.

대전지역 야간조명 설치학교가 총 14개교인 것을 감안하면 그가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얼마나 많은 땀방울을 흘렸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와 함께 최근 류 의원은 마을 최대현안인 자양동사무소 이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는 29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현재 부지선정 중인 자양동사무소 신축사업에 동사무소 내 마을도서관 동시 신축을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마을도서관을 신설을 위한 중장기사업비 10억 5000만 원의 별도 집행 등을 위해 노력 중이다.

류 의원은 "2007년이면 자양동에서 용운동으로 넘어가는 백룡길 확·포장 공사와 동사무소 신설 및 마을도서관 공사 등이 모두 마무리 된다"며 "자양동이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갖춘 곳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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