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멋 갖춰 섹시로 진화 '럭셔리한 스포츠웨어' 뜬다

스포츠센터에서 운동을 하거나 죠깅을 할 때, 하얀 색 두툼한 운동화에 무릎이 나온 편안한 트레이닝복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이는 기능성만을 내세우던 스포츠 웨어의 시대는 가고 기능성은 고스란히 간직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스포츠웨어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키, 푸마, 아디다스 등 주요 스포츠 웨어 브랜드들은 소속 디자이너 혹은 외부에서 영입한 패션 인사, 유명 디자이너들과의 공동 작업(콜래보레이션-collaboration)으로? 이들의 이름을 내세운 패셔너블 스포츠 슈즈와 스포츠 웨어를 출시했다.

나이키의 'HTM' 운동화, 유럽에서 활동하는 유명 일본인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가 아디다스를 위해 디자인한 'Y-3', 아디다스가 비틀즈의 멤버였던 폴 맥카트니의 딸인 패션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의 디자인으로 내 놓은 '아디다스 바이 스텔라 맥카트니', 푸마의 디자이너 미하라 야수히로, 닐 바렛, 질 샌더, 필립 스탁 등(2006년부터는 영국의 전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과 공동작업한 신발 라인이 나온다는 보도가 있었다)과 작업한 신발을 포함한 의류들, 그리고, 푸마가 내 놓은 수퍼 모델 크리스티 털링턴의 이름을 단 요가전문웨어인 '누알라' 브랜드가 대표적인 패셔너블 스포츠 웨어들이다.

작년 이후 스포츠 웨어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공동 작업 브랜드들이 국내에 속속 들어오면서 국내 소비자들도 이런 패셔너블 스포츠 웨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멋진 운동화에 열광하는 청소년들과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은 국내 백화점에 나와 있는 운동화는 물론, 디자이너 이름을 단 유명 스포츠 웨어 브랜드의 운동화 가운데 아직, 국내에 상륙하지 않은 운동화와 스니커즈도 해외 구매 대행 사이트들을 통해 활발하게 구매하고 있다.

액티브 스포츠웨어 브랜드들은 캐포츠 웨어의 일반화, 그리고 젊은이들 대부분이 멋있는 운동 하면 먼저 떠올린다는 요가의 붐으로 인한 여성 스포츠 웨어 시장의 활성화와 맞물리면서 외부 디자이너들의 손길을 거쳐 성공적으로 패셔너블하게 변신하였고, 이후 스포츠 웨어 시장은 눈에 띄게 달라질 전망이다.

스포츠 웨어는 그야말로 일상에 가까이 있고 '바람직한' 생활을 위한 옷이다.

이제 가을이 되어 다시금 운동 의욕을 다지는 분들이나, 아니면 편하면서도 멋있는 일상복을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은 스포츠 웨어 브랜드에서 적절한 해답을 찾길 바란다.

?- 한남대 의류학과 교수 김윤희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