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금융기관을 찾아]⑤청주 우암새마을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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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새마을 금고(청주시 상당구 우암동)는 회원수 1만 6700여 명, 총자산 1700억원으로 충북은 물론 전국에서도 상위권의 금고에 속한다.

지난 76년 46명이 1000원씩 출자해 자산 5만원으로 문을 연 우암새마을금고는 80년 총자산 1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90년 100억원, 96년 500억원, 98년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눈부신 성장을 지속해 왔다.

또한 지난 2000년에는 공제유효계약고 1000억원, 2003년에는 2000억원을 넘어섰다.

우암새마을금고는 84년 무료독서실의 문을 연데 이어 2001년 산악회 창립, 2003년에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717.7평 규모의 종합복지회관을 준공해 지역 밀착 경영의 토대를 마련했다.

우암새마을금고는 또한 본점 4층을 예식장으로 개방하고, 분소에는 에어로빅 교실과 헬스기구를 갖춰 회원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회원이 1700여 명에 달하는 우암새마을금고 산악회에는 매월 많게는 50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3년 연인원 3000여 명이 산을 찾은데 이어 지난해에는 4000여 명에 육박할 정도였다.

우암새마을금고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70여 명의 주부들로 구성된 주부회원 자율봉사대를 들 수 있다.

이들은 5개조로 나뉘어 관내 독거노인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달 청소와 음식은 물론 도배와 장판까지 해준다.

또한 불우시설도 수시로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회원들의 애경사를 찾아 다니며 도움의 손길을 베풀고 있다.

우암새마을금고는 회원들의 애경사 지원을 위해 천막과 매트,상,각종 그릇을 구비하고 있으며 회원들의 요청이 오면 직접 현장까지 배달해 준다.

우암새마을금고는 이와 함께 경로잔치와 중·고생 장학금, 학교 및 어린이집 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3만 5000여 명에 달하던 우암동의 인구가 현재는 1만 5000여 명에 불과한데도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어 오고 있다.

다른 곳으로 이사한 회원들도 꾸준히 거래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이웃 주민들까지 회원으로 영입해 우암동 인구보다 더 많은 회원을 확보하게 됐다.

우암새마을금고는 지난해에 창립이래 최대규모인 14억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거둬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동안 꾸준히 강조해 온 내실 경영이 성과를 거둔 때문이다.

우암새마을금고는 올해도 사상 최대의 이익을 예상하고 있으며 무리한 외형 경쟁에서 벗어나 내실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뷰]변상면 이사장
"안정적 수익창출위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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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의 새마을금고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도와 준 회원들과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우암새마을금고 변상면(61) 이사장은 "도심 공동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을 이어 온 것은 회원들의 금고 사랑 때문"이라며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내실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변 이사장은 회원들에게 감사하는 뜻에서 "주택자금 금리를 은행보다 낮춰 집 없는 회원들이 자기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변 이사장은 우암새마을금고의 성장을 이끌어 온 또 다른 숨은 주역으로 임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꼽았다.

변 이사장은 "금고 가운데 임원들 간의 협조가 가장 잘 이루어지고 있다"며 "무보수인데도 최선을 다해 일해준 것이 우암금고의 성장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변 이사장은 또한 법과 규정 준수를 중요시 한다.

"임원들이 편법으로 대출에 나선다면 직원들도 따라 배우게 된다"며 "법과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부실경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76년 금고 설립 당시 1000원을 출자해 회원이 된 변 이사장은 그동안 우암금고의 성장을 지켜온 산 증인으로 지난 2000년 이사장에 취임했다.

청주지검 범죄예방위원과 BBS청주시지회 운영위원 등으로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인 변 이사장은 청원군 초정 출신으로 신현수(57) 여사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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