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300억원 규모 할인행사 돌입

올 대전지역 할인점업계들의 생존경쟁이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 둔산점과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동대전점, 까르푸 문화점 등이 잇따라 개점하면서 가격 인하 경쟁을 벌였던 이들 업계는 홈플러스의 '2차 가격파괴' 선언으로 또 한 차례 전운이 감돌고 있다.

6일 지역 할인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동대전점은 이날부터 '프라이스 컷'이라는 새로운 가격 정책을 내세우며 사상 최대인 300억원 규모의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시작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1000여개 품목을 선정, 기존 가격보다 최저 5%에서 최고 40%까지 가격파괴 행사를 펼쳤다.프라이스 컷 제도는 특정기간에만 벌이는 일반 행사와는 달리 한번 내린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는 가격 상시할인제도로 국내 할인점에서는 처음 도입했다는 게 홈플러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홈플러스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나서자 이마트 둔산점을 비롯한 까르푸 둔산·문화점, 롯데마트 서대전점, 월마트 대전점 등 다른 할인점들도 가격파괴 방식으로 맞설 태세인 것으로 알려져 출혈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할인점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가격 인하 조치는 연쇄반응을 불러 일으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대전지역 할인점들의 생존을 위한 사투가 또다시 치열하게 펼쳐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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