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원 前 서부서장 청탁성 금품수수 의혹 추궁

▲ ["청장 집무실 이래도 됩니까"] 5일 충북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의원(무소속 충남 공주 연기)이 신축청사 집무실 규모에 대해 질의를 하고 있다. /한상현 기자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충북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호화판 신축청사 문제<충청투데이 9월 8일자 단독보도>와 김남원 전 서부경찰서장 사건에 대한 경찰의 '제식구 감싸주기식 수사'가 집중 거론됐다.

정진석 의원(무소속·충남 공주 연기)은 "충북지방경찰청 신축청사 청장실 규모 56평으로 행자부장관 집무실과 허준영 경찰청장 집무실보다 넓은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는 현 정부청사관리규정 시행규칙의 장관급 50평, 차관급 30평 기준을 전혀 무시한 것으로 볼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충북도내 11개 경찰서 서장 집무실의 기준면적은 10평인데 충주·괴산경찰서를 제외한 충북청 산하 모든 경찰서장실이 기준의 2배를 넘고 있고 청주 서부서는 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며 "24평에서 30~40명이 근무하는 일선지구대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이어 "참여정부 이후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앞다퉈 군살을 빼기위한 개편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이 무분별한 호화판 집무실은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앞으로 행자부와 경찰청 확인감사때 재질의를 통해 시정여부를 강력히 주문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재덕 의원(열린우리당·경기 수원시 장안구)은 "경찰이 1년 5개월이 넘도록 검거하지 못한 김남원 전 총경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2개월여만에 해결했다"며 "이는 경찰이 김 전 서장을 못 잡은 게 아니라 안 잡는 것으로 '제식구 감싸주기식' 수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이어 "김 전 총경 사건으로 부터 제기된 청탁성 금품수수와 비호세력설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벌여 실추된 경찰의 이미지를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기준 의원(한나라당·부산서구)은 "김 전 총경이 빌린 돈중 일부가 청탁댓가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나 경찰의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최석민 충북청장은 이런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를 벌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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