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硏 원숭이폐사 몰매

5일 국회 과기정위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감에서 지난 5월 발생한 원숭이 집단 폐사 문제로 생명연이 의원들의 몰매를 맞았다.

열린우리당 권선택 의원은 "문제의 발단인 정전보다 직원들의 안전불감증이 화를 키운 것"이라며 "같은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물적장비의 보강뿐 아니라 관리 인력 보강 및 안전의식 강화, 기관 운영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근찬 의원도 "이같은 사고가 재발치 않도록 생명연 전 직원이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라"며 "현재 피해 원숭이 확보와 필요예산 마련 등을 통해 타 사업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BT·IT 융합연구 전무

대덕연구단지의 대표적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간 IT-BT 융합연구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덕연구단지 정부출연 연구기관 국감에서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은 "현재 IT와 BT간 융합연구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는 반면 실제 공식적인 융합연구는 한 건도 없다"고 지적했다.

소속 연구회를 뛰어넘어 연구소 간 융합연구 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함을 드러낸 부분이다.

서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융합분야는 새로운 시장이고 산업"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며 앞으로 융합연구를 활성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구원 혹사" 성과부실 우려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일부 연구원들이 과도한 과제연구를 수행하고 있어 심각한 연구성과 부실이 우려되고 있다.

김희정 한나라당 의원은 5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열린 대덕연구단지 정부출연 연구기관 국감에서 2003년 이후 연구책임자 1인당 과제수행 현황 조사결과를 발표, 관련 대책 강구를 촉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간 연구책임자 1명이 맡는 과제는 ▲항공우주연구원 18 ▲건설기술연구원 17 ▲해양연구원 16 ▲생산기술연구원·에너지기술연구원 각각 14 ▲전자통신연구원·지질자원연구원 각각 13건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연구책임자 1인이 5과제 이상을 수행하면 집중도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평가위원의 지적이 있었다"며 "연구책임자들의 과도한 과제연구 수행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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