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국감]충북도교육청, 국감자료 잘못첨부 '진땀'

5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충북도교육청이 일반계 고교 수준별 보충학습 참여율 전국 상위임에도 불구하고 '꼴찌'라는 오명에 진땀을 흘렸다.

이날 교육위 소속 조배숙 의원(열린우리당)이 '일반계 고등학교 수준별 보충학습 전국 꼴등'이라는 자료를 통해 도내 47개 고교 중 5개 학교(10.6%)만이 수준별 보충학습을 실시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90.9%에 달하는 비율에는 턱없이 못미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

조 의원은 또 "일반고 학생들의 보충학습 참여율에 대해서도 도내 3만 5478명 중 233명(0.7%)만이 참여하고 있다"며 "수준별 보충학습은 학생들의 사교육 수요를 학교내로 흡수하고,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비 지원 등 교육복지 차원에서 최근 적극 권장되고 있는 것을 몰랐냐"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사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진위파악에 나서 결국 수준별 보충학습 현황에 첨부해야 할 문서 대신 '특기·적성교육 현황' 관련 자료를 붙여 교육부에 보고한 것을 밝혀내고, 참여율을 정정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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