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남영공원 500명 참가

제32회 전국 남녀 내포제 시조경창대회가 4일 부여 남영공원에서 전국 시조 동호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맥을 전승하기 위해 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는 평시조와 사설시조, 중어리시조, 반각시조, 남창질음시조, 여창질음시조, 엮음질음시조 등으로 나눠 열띤 경창을 벌이며, 각 부분별 대상은 문화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김원실 내포제 시조보존회장은 "시조는 우리 민족의 정서와 혼이 담긴 생명의 소리이며, 삶의 희노애락을 가슴으로 담아 노래한 진솔한 가락"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것에 대한 고유한 가치를 재조명하고, 오늘의 문화를 창조해 가는 새로운 문화예술축전의 한마당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포제 시조는 충남 서북부 지역에서 불리던 시조로 창암 소동규 선생이 구전되던 것을 악보로 집대성해 책으로 발간한데 기인한 것으로 지난 1992년에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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