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결정 앞두고 땅매입 해결 안돼

축산물 공판장 지방 이전이 이달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진천지역 축산공판장 조성 후보지의 땅 매입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협조가 절실한 실정이다.

특히 제2선수촌에 이어 진천군과 음성군이 다시한번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축산물공판장은 유치가 되면 연간 40억∼45억여원의 지방세가 세수로 들어오는 등 자치단체의 세수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천군과 진천축협에 따르면 현재 서울 가락동에 있는 축산물공판장이 장소 협소 등을 이유로 1년 전부터 추진해 오던 지방이전 사업이 이달 중으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물공판장은 진천, 음성을 비롯해 청원,부천 등 4개지역에서 저렴한 지가, 접근성 유리,관련시설 등 저마다 상대지역보다 유리한 조건을 내세우며 1년여 동안 유치경쟁을 벌여왔다.

현재 진천과 음성 두지역이 청원과 부천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자치단체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욱이 농협중앙회에서 진천지역을 유리한 지역으로 손꼽고 있지만 조성부지 매입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지역 발전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들 자치단체에서 이렇게 심혈을 기울여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것은 축산물공판장이 유치될 경우 년간 40억~45억원의 지방세가 들어오는 등 자치단체의 세수익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축산물공판장에 1000여명의 종사자들과 도ㆍ소매상 등 적게는 2000~3000여명의 유동인구가 관련업무에 종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주민 고용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여러가지 이점 때문에 각 자치단체에서는 관련공무원들은 물론 지역 사회단체와 주민들이 모두 나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진천군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축산물공판장 지방이전 지역은 현재 진천군이 타 후보지보다 유리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남은기간 최선을 다해 진천지역에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부지 매입 문제로 사실상 유치에 어려움이 있어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진천군은 이월면 내촌리에 2만여평, 음성군은 삼성면 상곡리 일대에 2만여평을 축산물공판장 후보지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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