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국감 제출자료

▲ [철도공사 국감 파행] 2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에 대한 국정감사가 요구자료 제출 부실을 지적하며 야당 의원들이 감사를 거부해 중단된 가운데 한나라당 간사인 김병호 의원(오른쪽)과 열린우리당 간사 이호웅 의원(왼쪽), 건교위 위원장 김한길 의원이 감사 지속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호남선 경우 1회 운행시 1240만원 손실 발생

호남선 KTX가 한번 운행할 때마다 1240만 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철도공사가 국회 건교위 열린우리당 박상돈 의원(충남 천안을)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호남선 KTX가 한번 운행할 때마다 경부선 KTX의 운행 횟수 당 적자액인 400만 원을 3배나 넘는 액수인 1240만 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호남선 KTX를 1회 운행할 때 인건비, 경비, 자산관련경비 등 평균 2120만 원이 소요되는데 비해 수입은 평균 879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고속철도의 개통이후 현재까지 운행수지적자는 경부선 1230억, 호남선 830억 원 등 도합 2000여 억 원에 달했다.

박 의원은 "현재 철도공사의 누적부채가 4조 원이 넘는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계속 적자가 발생한다면 부채상환은 요원해지고 경영 악화는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경비축소 등 근본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박진환 기자


철도건널목 입체화사업 호남선 27%로 저조

철도건널목 입체화사업이 경부선의 경우 74%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호남선은 27%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국회 건교위 민주당 최인기 의원(전남 나주·화순)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철도건널목 입체화사업은 경부선의 경우 74%의 진척률을 보였지만 호남선은 총 79개소 중 21개만이 완료, 27%의 진척률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서대전~익산구간 건널목은 56개소 중 20%에 해당하는 11개소만이 완공돼 나머지 구간은 사고 위험에 노출, 주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해 철도건널목 사고는 총 39건으로 50인의 사상자를 냈다.? /박진환 기자


철도공사 고객만족도 '최하위'

한국철도공사 고객만족도가 17개 공기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29일 철도공사가 국회 건교위 한나라당 허 천 의원(강원 춘천)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15일부터 올 1월 28일까지 한국생산성본부가 17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철도공사는 종합고객만족도 66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철도공사는 1위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의 고객만족도 87점보다 무려 21점이나 낮았고, 대상 공기업의 평균 만족도인 79.4점 보다 13.4점 낮았다.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모든 객차가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이유는 KTX의 경우, 역방향 좌석과 좌석 간격의 협소, 투명 선반, 터널운행시 소음 등이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차량결함, 열차 내 판매서비스 미흡, 열차운행횟수 감소에 따른 이용 불편이 고객 불만의 주 요인으로 나타났다.? /임호범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