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부교육청 관내 전입 中1 29%가 '둔산行'

신 학기를 맞아 학부모들의 대전 둔산권 학교 선호도가 올해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2003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재배정 결과, 서부교육청 관내에 재배정된 학생 589명 가운데 29%인 171명이 둔산지역에 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둔산지역 전입생 중 타 시·도 전입생은 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부교육청 내에서의 이전은 55명, 동부교육청 전입생 38명 순이다.

이들 가운데 동부에서 서부, 서부 내 이동자의 경우 위장전입 등으로 인한 이전이 상당수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서부교육청은 지난해 위장전입자 164명을 적발, 이 중 111명을 환원 조치했다.

반면 과거 학생 전출이 심했던 동부지역의 경우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동부교육청 관내 중 1학년 재배정자는 모두 280명으로 2001년 238명보다 15% 가량 증가했으며, 서부 전입생도 2001년 38명에서 49명으로 증가했다.

서부교육청 관계자는 "둔산지역의 경우 예전보다 전입생이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둔산 선호도는 강하고, 동부 전입생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일부 지역의 위장 전입 문제에 대해서는 거주지 실사를 거쳐 위장 전입 사실이 밝혀질 경우 전원 환원 조치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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