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없는 값에 판매 상권 들쑤셔

'부도난 백화점 상품 대방출', '눈물을 머금고 그냥 단돈 100원에 드립니다.'

최근 논산지역에 의류나 각종 생활용품 등을 세일하는 뜨내기 상인들이 침투해 소비자들을 현혹 시키고 있어 지역의 영세 동종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그러나 같은 종류의 의류를 판매가의 80∼90%씩이나 저렴하게 판매, 상품 진위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이 판매하는 상품은 유명상품과 너무나 똑같고 질도 좋아 소비자들도 의심없이 구입하고 있어 오히려 과소비를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들 뜨내기 상인들은 예식장과 시가지에 위치한 건물 등을 약 15일씩 임대한 후 반짝 세일을 하고 다른 곳으로 떠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이 판매하는 의류와 가전제품, 기타 공산품 등은 판매 후 하자가 발생하면 보상받을 길이 막막해 결국은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물주들도 지역에 와서 반짝 세일을 한 후 지역 상인들과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떠나는 상인들에게 임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주부 김모(40)씨는 "얼마 전 부산에서 올라온 모 뜨네기 의류업자가 시내 모 예식장에 설치한 의류매장에 들러 물건을 구입했으나 진품이 아닌 것 같아 반품한 적이 있다"며 "의류세일에 가보면 가짜인지 진짜인지를 구별할 수 없는 유명상품이 너무 많아 혼선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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