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시설" - "편의시설" 이견 팽팽

?? 상대음 이어 하대음 주민도 "결사반대"
?? 군 "사업주 - 주민간 원만한 협의 유도"

진천군 문백면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난항을 겪던 문백면 장례식장 건립이 이근 마을로 옮겨 추진되자 다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진천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5월 19일 서모(45·경기도)씨가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 260-2 일대에 건평 489평 지상 4층 규모의 장례식장을 건립하려고 건축 및 농지전용 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현재 추진하려는 문백장례식장은 지난 4월 문백면 상대음마을에 건립하려던 사업으로 마을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되자 아랫마을인 하대음으로 장소를 옮겨 장례식장 건축허가를 재신청, 지난 6월2일 진천군으로부터 건축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에 하대음마을 주민들이 장례식장 건립을 반대하는 진정서를 관계기관에 제출하자 지난 5월 27일 진천군의 주선으로 문백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주민들과 사업주가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가졌으나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합의가 되지않았다.

주민들은 사업주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22일 진천군수실을 찾아 장례식장 건립을 하지 못하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마을에 혐오시설인 장례식장이 들어서면 생활불편과 지가하락 등이 불 보듯 뻔한 일이라 무조건 반대한다"고 밝혔다.

사업주는 "장례식장은 혐오시설이 아닌 편의시설로 그동안 사업추진에 상당한 사업비가 들었고 법적 하자가 없는 이상 사업 중단은 어렵다"며 주민들의 선처를 바라고 있다.

진천군 관계자는 "장례식장 건축허가는 법적 하자가 없어 승인을 해 줬으나 사업주와 주민간의 원만한 협의점이 있어야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주도 다시 한 번 주민의견을 수렴해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합의점을 찾은 후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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