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규 제천주재

제천시의회 모 의원은 제116회 임시회의에서 관계공무원과 방청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본인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본회를 주관하는 의장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까지 하는 등? 자신의 품위훼손은 물론 의회위상을 스스로 실추시키고 있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본보 15일·19면보도)

이런 현실을 볼 때 일부 의원들이 시 전체를 위하는 일보다는 자신의지역구 개발에 예산안이 얼마나 더 많이 배정됐는지 등등의 지역적인 사소한 것들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임시회의에서는 수산면 내리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문제 시정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설사 입지선정이 불만스러웠다 하더라도 사소하게 개인적인 감정을 돌출한다는 것은 비난의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여론이다.

그것도 본회의장에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막말이 오가다보니 회의는 파행으로 될 수? 밖에 없었다.

어떠한 이유로든 회의장에서 질타하고 고함지르는 모습은 흘러간 과거가 된 지 오래라는 사실에 주시할 때 라고 본다.

이번 문제에 대해 시의회는 자체적으로라도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주목하길 바란다.

이날 방청석에 있던 방청객은 물론 이같은 상황이 지난 15일 일제히 언론에 보도되자 시민들은"지난 고추시장 이전문제도 오락가락 하더니 지역구 일만 있을 때 마다 추태가 잇따른다"며"아무리 선출직이지만 자질에 문제가 있는 의원들은 향후 당선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적 검증 장치를 도입해야 할 것"이라며 입을 모으고 있다.?

또 한시민은 이번 추태에 대해"이같은 행동은 의원으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로서 의회를 지켜보는 시민들을 분노하게 하는 행위"라며"이들이 다시 의회에 입각할 수 없도록 재발을 방지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런저런 이유로 매끄럽지 못한 것이 현 제천시의회의 실정이다.

앞으로 보다 앞당길 수 있는 성숙한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9개월 남지 않은 임기이지만 성숙한 의회를 보여주길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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