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농가 비료 등 지원 … 마늘 전량 종자용 수매

태안군은 태안 6쪽마늘의 종주지인 근흥면 가의도에서 우량종자 생산을 위한 토양개량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6쪽마늘을 재배하는 근흥면 가의도리 30여 농가에 유기질 비료 1만 2960㎏과 입상소석회 4600㎏, 마늘전용 복비 3600㎏를 공급하고, 마늘재배에 적합한 토양개량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은 또 6쪽마늘 우량종구 생산시범사업으로 올해 1500만원을 들여 6쪽마늘 통구 100㎏, 주아 30㎏, 종자용 마늘 210접, 농약, 미생물제제 등을 가의도 마늘 재배농가에 공급하고 이달 말 재배요령 등 영농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군은 내년부터 우량종구 생산단지인 가의도에서 생산될 5000여접의 6쪽마늘을 종자용으로 전량 구입, 태안지역 6쪽마늘 재배농가에게 보급해 최고 품질의 6쪽마늘을 생산해 낸다는 복안이다.

군은 이 밖에 96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6쪽마늘 파종 전 근흥면과 원북면 등 6쪽마늘 집단재배지 57㏊에 유기질 비료, 유황 등을 지원해 기능성 마늘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가의도에서 생산하는 6쪽마늘을 종자용으로 태안지역에 보급해 고품질 6쪽마늘을 생산할 방침"이라며 "품질이 우수한 태안 6쪽마늘 생산을 위해 행정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가의도는 해양성 기후이면서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바이러스 감염이 없으며, 6쪽마늘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기후조건을 갖춰 우량종자 생산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태안군의 마늘 재배 규모는 1146㏊로 이 중 6쪽마늘(한지형) 재배면적은 405㏊이며, 가의도에서는 28농가가 3.1㏊에서 6쪽마늘 종구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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