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가장 제자들에 30년동안 쌀등 생필품 제공 어머니 역할 대신해

▲ 논산 초등여교사회원들은 16일 소년소녀가장 40여명에게 추석빔을 전달, 위로했다.
'아낌없는 제자사랑으로 참스승 실천해요.'

생활이 어려운 제자들에게 따뜻한 스승의 마음은 물론 모정이 담긴 추석빔을 전달, 꿋꿋하게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용기와 위로를 주어 참 스승상을 실천하고 있는 교사들이 있어 교육계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논산에만 조직된 논산시 초등여교사교육연구회가 그 주인공.

이들 회원들은 추석을 맞아 생활이 어려운 소년소녀가장 40여명의 가정을 방문, 이불과 담요 등을 제공, 꿋꿋하게 학업에 전념하면서 삶을 살아가도록 용기를 주었다.

현재까지 30년 동안 제자들 중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쌀과 이불 등 생필품을 제공, 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는 이들 단체는 수시로 가정을 방문하여 각종 상담 등을 해 주는 등 어머니 역할까지 담당, 모정을 심어주고 있어 더욱 감동을 주고 있다.

소년소녀가장인 이모(13)양은 "1년 전 아빠와 엄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후 초등학교 1학년생인 남동생과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 많은 눈물을 흘렸다"며 "이젠 선생님들이 자주 집을 방문, 엄마 역할까지 해 줘 슬프지 않다"고 말했다.

이 단체 김태남 회장은 "우리 관내에는 교통사고와 질병으로 부모를 잃은 생활이 어려운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아동들이 많아 매우 안타까울 때가 많다"며 "우리 회원들은 이러한 어린 제자들에게 교사의 역할은 물론 따뜻한 정을 주는 엄마의 역할까지 하여 이들이 외롭지 않고 꿋꿋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계속 뒷바라지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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